9일 수소발전 상반기 입찰 공고…8월 중순 낙찰자 선정
발전단가, 가격지표‧전력계통‧기여도 등 종합평가해 결정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세계 최초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연다. 이번 입찰 시장에는 입찰물량인 1300GWh의 50%인 650GWh를 입찰에 부친다. 

산업부는 이번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시행해 발전기술 간 경쟁을 촉진하고 발전단가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 연료전지 발전설비(기사와 관련없음)
▲ 연료전지 발전설비(기사와 관련없음)

그동안 수소발전의 일환인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태양광, 풍력과 달리 연료비가 소요되고 수소터빈,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들이 진입되는 상황 등을 고려,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마련하게 됐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로, 수소법 제25조의6에 근거하고 있다.

구매자인 한전과 구역전기사업자는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고려, 산업부가 고시한 바에 따라 수소발전량을 구매해야 하며, 공급자인 수소발전사업자는 구매량에 대한 경쟁입찰을 통해 수소발전량을 구매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열린 입찰시장은 제도 첫 해임을 고려, 상·하반기 각 1회씩 개설하며 이중 상반기 입찰은 입찰시장 관리기관(전력거래소)을 통해 공고됐다. 

▲ 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 개요.
▲ 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 개요.

특히 올해 입찰물량은 기본 입찰물량인 1300GWh의 50%인 650GWh이며, 최종 낙찰자는 발전단가인 가격 지표와 전력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 평가해 8월 중순에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처음으로 1300GWh(기가와트시)의 물량을 입찰에 부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발전이 시작된다. 2028년까지 누적 수소발전 전력 구매량을 1만4700GWh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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