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내 다문화 소통 기여 기대

STX그룹의 다섯 번째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대구광역시에 문을 열고 지역 내 다문화가정이 소통하는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STX는 9일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추성엽 ㈜STX 사장 등 그룹 임직원과 김범일 대구시장,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 등 주요 외빈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대구점’ 개관식을 개최했다.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모두’ 대구점은 200㎡(60평) 규모로 STX가 해외 법인 및 지사를 통해 구입 기증한 아동도서 1000여 권을 비롯,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등 10개국 7,0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전통악기 및 음악자료, 만화영화, 동요 등 100종 이상의 동영상을 소장하고 있어 일반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 자료를 이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STX는 올 한 해에만 전국 세 곳에 차례로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인다는 뜻의 ‘모두’는 현재 서울, 창원, 부산, 구미, 대구 등 총 다섯 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에 개관한‘모두’ 대구점은 매주 다문화가정 여성 인형극단, 어린이 공연단 창단, 한국어 및 엄마 나라 언어 교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문화도서 열람뿐 아니라 일반 가정 및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세계 문화 체험을 하는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에는 외국인근로자와 국제결혼 이주자 등 약 2만 5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간이 부족했던 만큼, STX는 이번 도서관 건립이 지역사회 내 공존하는 다문화가 소통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은 “2008년부터 전국 곳곳에 문을 연 STX다문화어린이도서관은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며 다문화가정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는 통합의 장(場)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STX는 내년에도 국내를 넘어 해외 각지로 사회공헌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