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미 Honeywell UOP와 ‘LNG발전 탄소포집’ 손잡다
SK E&S, 미 Honeywell UOP와 ‘LNG발전 탄소포집’ 손잡다
  • 최인수 기자
  • 승인 2023.09.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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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에너지신문] SK E&S는 최근 미국 대형 석유화학 기술 전문기업인 Honeywell UOP사와 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FEED)에 착수하고 공동개발한 탄소포집 기술의 상용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SK E&S와 Honeywell UOP사가 천연가스 발전소 내 탄소포집 실증설비를 구축하며 민간 부문에서 처음으로 전용설비를 자체 구축해 천연가스 발전 탄소포집 실증에 나선 사례가 됐다. 국내 처음 CCS(탄소 포집 및 저장, Carbon Capture & Storage) 적용 ‘저탄소 LNG 생산’을 추진 중인 SK E&S는 발전 부문에서도 탄소 저감을 실천해 글로벌 넷제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SK E&S와 Honeywell UOP사가 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 E&S와 Honeywell UOP사가 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S는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해 보유한 발전소 부지 중 한 곳을 제공하고 각종 인허가 및 EPC(설계, 구매, 시공)를 수행하며, Honeywell UOP는 보유한 ASCC(Advanced Solvent Carbon Capture, UOP사의 습식아민 방식 탄소포집 기술 중 하나) 기술을 SK E&S에 제공하고 공정 효율 개선 등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Honeywell UOP는 우주항공 및 에너지•환경 분야 기술 전문 기업인 Honeywell의 자회사로 에너지∙석유∙화학 부문에서 특허가 약 4900여건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Honeywell UOP가 보유한 ASCC는 화석연료 연소 후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 CO₂를 약 95% 이상 포집할 수 있어 향후 글로벌 발전부문 탄소 감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기술로 평가받는다. 천연가스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CO₂ 농도는 4% 수준으로 석탄화력발전(12~14%) 대비 현저히 낮으나 이러한 이유로 CO₂ 포집에 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포집기술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Honeywell UOP의 ASCC는 美 국가탄소포집센터(NCCC)에서 진행한 실증에서 가장 낮은 에너지소비량을 기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을 통해 국내 첫 CCS 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LNG 생산’을 추진 중이며 이번 Honeywell UOP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발전 부문에서도 탄소감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배리 글릭맨 Honeywell UOP 부사장은 “SK E&S와의 협력은 천연가스 발전소 탄소 저감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SCC 기술이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태병 SK E&S Net Zero기술센터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가진 Honeywell UOP와의 협력은 SK E&S의 그린 포트폴리오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천연가스 발전소 탄소포집 상용화를 통해 발전 부문의 탄소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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