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I 활용해 여름 아파트 정전 줄였다
한전, AI 활용해 여름 아파트 정전 줄였다
  • 권준범 기자
  • 승인 2023.09.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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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로 사고 예방
아파트 정전 건수 79건...지난 2년 평균의 50%

[에너지신문]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과 전기수요 급증에도 불구, 하계 아파트 정전 건수가 79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전 관계자는 "정전 건수 감소는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와 지속적인 고객 수전설비 점검 지원사업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위의 평균기온(24.7℃)을 기록했다. 8월 월평균 최대전력(8만 2956MW)과 월간 전력거래량(5만 1000GWh) 또한 역대 최고수치 기록했으나, 아파트 정전은 79건 발생에 그쳤다. 지난 2년(2021~2022) 평균 건수 163건 대비 절반 가량 감소한 것.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는 전기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용률, 현재부하, 역률, 상불평형률 등 전기품질 정보를 제공한다. 또 기상예보와 연동한 빅데이터 AI 분석을 통해 아파트에 부하 예측 정보를 제공, 아파트가 무더위 전기사용 급증에 미리 대비하고 수전설비를 적시 점검해 정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전에 따르면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가입 아파트단지는 6092단지로 출시 이후 가입자 수가 약 3배 증가했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급등한 아파트 250개 단지에 전기품질 경보 알림 제공한 결과 해당 고객 중 정전은 1건 발생했다.

향후 기상청과 공동 개발한 '전력 기상지수'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에 공유해 IoT 장비를 활용한 상세 모니터링 서비스 및 다양한 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력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력 기상지수는 기상예보에 따라 행정동별 공동주택의 전기사용 전망을 예측한 정보다.

이밖에도 한전은 아파트 노후·불량 고객 소유 설비의 고장 예방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정전 발생 때 응급복구 대응 요령에 관한 기술 컨설팅, 노후 아파트 변압기 설비교체 및 UVR(저전압계전기) 위치 변경 사업 지원금 지급하고 있으며 전기설비 오동작 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열화상 진단 및 전기안전공사와 협업, 차단기 설정 상태 점검 활동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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