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학회로 성장…위상 걸맞는 역할 수행할 것
회원사, 정보 교류‧유대강화 역점…산업체 지원 적극 운영
수소경제 활성화 위해 산업체 매출 확대 정책 발굴해야

[에너지신문]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는 해마다 춘·추계학술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학술제를 통해 100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수소생산부터 이송, 저장, 활용, 인프라, 안전, 표준화 등 수소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를 거듭, 국내 최대의 수소학회로 자리매김했다.

그만큼 수소경제의 중추적인 역할로, 학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를 이끄는 수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이홍기 우석대학교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는 올해 1월 1일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제23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 이홍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학회장. 
▲ 이홍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학회장. 

이홍기 학회장은 글로벌화하는 수소경제에 발맞춰 “학회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며 학회 운영 체계 고도화와 수소산업의 성공적인 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본지는 이홍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학회장을 만나 2024년 학회의 핵심활동과 수소산업의 트렌드, 정부 요구사항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23대 회장에 취임했다.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는 회원과 산업체의 애정과 봉사에 의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이제는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학회로 성장했다.

때문에 위상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회원 및 회원사들의 헌신적인 참여에 보답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학회 운영 체계의 고도화와 수소산업의 성공적인 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Q. 올해 수소신에너지학회의 핵심 활동은 무엇인가?

올해 핵심사업 방향은 수소산업체에 대한 지원 강화와 학회 회원들과 회원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 R&D 기획, 제품인증 및 사업화 등 수소산업체가 필요로 하거나 수소분야 신산업 진흥에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 및 개발인력의 산업체 수요를 선제적으로 분석, 전문인력 양성도 한 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각종 수소정책 결정과정에 회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Q. 학회장으로서 올해 학회에서 이루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한마디로 산업체에 대한 지원정책 다양화와 회원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능동적인 학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그동안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는 양적인 성장을 달성했고, 이제는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대회의 고부가가치화와 회원사들과의 유대강화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산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Q. 학회 내에서 다양한 부문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회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현재 8개의 분과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분과위원회별로 각각의 사업영역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활성화된 분과위원회는 예산지원 등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사회 규정도 재정했다.

또한 탄력적으로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거나 통합 운영해 사회의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 적극적으로 분과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회원사의 참여를 확대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Q. 학회장이 바라보는 2024년 수소에너지의 화두는 무엇인가?

내적으로는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외적으로는 수소산업의 경제성 확보다. 수소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과 RE100 등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 해결을 통한 생존과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 확보에 많은 기여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청정수소 인증, 수소모빌리티 확대, 암모니아수소, 수소터빈과 혼소발전 등 수많은 수소에너지 분야의 주요 화두에 대한 방향성 설정과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표적인 정책건의 단체로 성장하도록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Q. 전세계와 비교했을 때 현재 우리나라 수소에너지의 상황은 어떠한가?

우선 청정수소인증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재생에너지 점유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다. 이에 따라 잉여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하게 되는 그린수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수소도 절대량이 부족해 수소활용의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투자도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수소 모빌리티 분야를 제외하고는 경쟁력도 계속 감소하는 경향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2023년부터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신청이 매우 증가했다. 특히 수소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제정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수소선박, 수소기차 및 수소항공기 분야의 표준제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현재의 산업 수준과 정책 기조로는 앞으로 힘들거라고 판단한다.

Q. 학자로써 현재 수소 R&D의 현안이나 트렌드는 무엇인가?

수소경제 분야에서 수소생산과 운송/저장측면에서 매우 다양한 생산기술과 소부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수소활용 측면에서는 매우 많은 제품군이 시장에 진출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연구개발 위주의 산업체는 R&D로 중요하지만 시장 확보를 위한 마케팅 역시 동시에 준비해 R&D와 제품판매를 연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성을 갖는 제품 개발과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특히 수소경제 특성상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선진국의 표준과 인증제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

Q. 현재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부분은?

수소경제 활성화는 넓은 의미에서 수소생산과 활용의 두가지 측면에서 판단해야 하며 수소산업은 제품군에 매우 다양하고 전문가도 적절한 분야가 있다.

최적의 전문가로부터 정확한 정책의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고 미래 예측이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줘야 한다.

또한 과도한 각종 규제나 정책의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산업계의 초기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수소경제는 산업체의 매출로 정부의 정책 추진효과가 확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산업체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도 업계 의견이 정확하게 수렴,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올해 춘계 학술대회는 4월 17일부터 제주도에서 개최하며 추계학술대회는 12월초 부산에서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정부가 지정한 수소의날과 보조를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분과위원회 학술대회와 각 지자체들이 개최하는 수소 관련 행사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동 주최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

여러분들의 지대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수소및신에너지학회도 성공적인 수소경제 활성화가 달성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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