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청정에너지·에너지 안보 공동선언문 합의
최남호 차관 참석...한-IEA 무탄소 에너지 공동연구

[에너지신문]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가 합의를 통해 기후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의 역할을 최초로 인정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4일(현지시각)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 각료이사회에 참석, 청정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전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 첫 합의이며, 국가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기술 도입 촉진의 필요성도 처음으로 반영됐다.

이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들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번 각료이사회에서는 정부 및 각계 리더들이 모여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국은 재생에너지, ESS, 수소, 배터리,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 상용화 기술과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기로 했다.

앞서 최 차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을 만나 향후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IEA는 한국과 함께 주요국별 무탄소 에너지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소, 암모니아, CCUS 및 원전을 사용하기로 한 국가에 한해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기술 도입 촉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IEA와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공동연구가 국가별 에너지와 기후 목표 경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남호 차관은 “한국 기업이 배터리, 반도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분야에서 제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글로벌 에너지안보 확립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큰 기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IEA가 청정에너지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헌신해 준 파티 비롤 사무총장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명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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