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오스테드 대규모 해상풍력 행정 지원 약속
“상호식신뢰관계 기반으로 대한민국 탄소중립 기여”

[에너지신문]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 오스테드(Ørsted)가 22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인천광역시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인천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역수용성 제고, 해상풍력 관련 정책 및 인프라 구축 등 행정 지원에 나서고, 오스테드는 30년 이상의 해상풍력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 상생, 기업 및 공급업체들과 함께하는 공급망 산업 육성 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토마스 투네 안데르센(Thomas Thune Andersen)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라스 아가르드(Lars Aagaard) 덴마크 기후 에너지청 장관, 김형길 주덴마크 대한민국 대사,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덴마크 코펜하게 겐토프테(Gentofte)에서 개최됐다.

Thomas Thune Andersen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은 “오스테드는 인천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해상풍력 산업의 시작을 알리고,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하고자 한다”며 “오스테드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공급업체들과 협력하며 탄탄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토대로 인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장기적인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해상풍력은 탈탄소화 달성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분야”라며 “이번 오스테드와의 협약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이번 덴마크 일정 중 오스테드가 운영하고 있는 아베도어(Avedøre) 발전소를 방문했다. 화석연료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한 아베도어는 덴마크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고, 코펜하겐 전역에 지역난방을 제공한다.

아베도어 발전소는 연간 15만톤의 생물 유래 이산화탄소(Biogenic CO₂)를 포집 및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 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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