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15일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연기 예상, 미국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석유 공급 부족 예상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81.0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08달러 하락한 85.3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84.81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2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되고 있다. 

2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 대비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2%로 예상치였던 3.1%를 상회했고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치였던 1.1%를 상회한 1.6%를 기록했다. 

이에 미 연준은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 예상치를 종전 12월 회의 3회에서 2회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화 정책 전환 지연 예상 등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1% 이상 상승한 103.432을 기록했다. 

15일 기준 미 원유․가스 시추기 수는 629기로 전주 대비 7기(원유 6기, 가스 1기)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원유 재고는 정제가동률 상승(전주 대비 1.9%) 등으로 154만배럴 증가했고 휘발유는 수출 증가(전주 대비 21만7000배럴) 등으로 566만배럴 감소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폭 전망치 상향조정(11만배럴) 등도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월 전망 대비 수요는 상향 조정한 반면 공급은 하향 조정함에 따라 연중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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