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차전지 수출현장 점검…업계 애로 청취
4680 원통형 배터리 본격 양산 등 이차전지 수출 반등 기대

[에너지신문] “민·관이 합동으로 전고체 배터리 등 게임체인저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음극재 국내생산 공장 증설 등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 우리나라를 글로벌 배터리 생산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다. 앞으로도 정부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이차전지의 집중 육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1을 방문, 이차전지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했다.

▲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8월부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 모델을 양산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원통형 배터리 모델 '2170'
▲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8월부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 모델을 양산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원통형 배터리 모델 '2170'

이번 방문은 2024 인터배터리 전시회,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이어 최일선 생산현장을 찾은 것으로, 우리 수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이차전지 집중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이다.

산업부는 올해를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며 수출 의지를 밝혔다. 올해 1, 2월 수출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4개월 연속 반도체 수출 플러스 및 대중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중 지난해 수출 암흑기 속에서도 효자 종목이었던 ‘이차전지’를 주목했다. 실제 지난해 이차전지·양극재 합산 수출액은 224억 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이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업계의 배터리 재고조정, 광물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여건이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배터리 재고조정 완화로 업황 개선이 전망되며, K-배터리가 수출 흐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LFP 배터리 등 보급형 제품에 대한 기술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4680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양산하면 올해 상저하고 이차전지 수출 실현과 함께 향후 확고한 수출 반등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에서 발표한 무역금융 360조 원, 수출 마케팅 약 1조원 등 역대급의 수출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한편, 수출현장 지원단, 민관합동 수출확대대책회의 등을 통해 수출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대책도 지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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