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LNG선 8척 수주 공시…현대重 17척 건조
카타르에너지-Nakilat, 15년 장기용선계약(TCP) 체결

[에너지신문] 카타르에너지와 카타르 국영선사인 나킬라트(Nakilat)가 신조 LNG운반선 25척에 대한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국내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나킬라트의 신조 LNG운반선을 모두 건조한다.

한화오션은 25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총 2조 4393억원 규모로 한화오션이 중동선사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LNG 운반선 12척 중 일부다. 해당 선박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2028년 1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LNG 운반선 12척은 카타르에너지가 용선계약을 맺은 Qatar Gas Transport Company Limited(Nakilat,나킬라트) 8척과 일본 해운사 K라인 4척이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17만4000㎥ LNG 운반선 17척 외에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동급 선박 8척 등 25척이 나킬라트(Nakilat)가 운영하게 된다.

▲ 24일 카타르에너지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카타르 국영선사인 나킬라트와 신조 LNG운반선 25척에 대한 15년간 장기용선계약(TCP)을 체결했다.(사진제공: 카타르에너지)
▲ 24일 카타르에너지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카타르 국영선사인 나킬라트와 신조 LNG운반선 25척에 대한 15년간 장기용선계약(TCP)을 체결했다.(사진제공: 카타르에너지)

앞서 24일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카타르 국영선사인 나킬라트와 신조 LNG운반선 25척에 대한 15년간 장기용선계약(TCP)을 체결했다.

이날 양사는 이번에 체결한 TC계약 신조 LNG선 25척은 카타르에너지가 지난해 9월 발주한 HD현대중공업 17만 4천cbm급 LNG선 17척과 지난달 말 한화오션에 발주한 17만 4천cbm급 LNG선 12척 중 8척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서 건조되는 LNG선 25척은 나킬라타가 100% 소유권을 보유하고, 인도받는대로 카타르에너지와 체결된 15년 장기TC계약에 따라 카타르 LNG를 전세계로 운송하게 된다.

장기용선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직을 겸하고 있는 카타르에너지의 Saad Sherida Al-Kaabi 사장 “지난 2월 10일 2차 LNG선 신조프로젝트로 확보하는 신조 LNG선 최대 25척에 대한 소유자 및 운항선사로 나킬라트를 선정했고, 이번에 정식으로 TC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카타르에너지의 LNG 생산능력은 1억 4200만톤으로 확대돼 2030년까지 매년 전 세계에 더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카타르가 발주한 LNG운반선 62척의 용선 계약은 △카타르 선사 35척 △중국 선사가 20척 △말레이시아 선사 3척 △일본 선사 4척이다.

62척 중 35척을 용선하는 곳은 카타르 국영선사인 나킬라트이다. HD현대중공업 17척, 한화 오션 8척 이외에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하는 27만1000㎥ Q-max급 LNG 운반선 10척이 나킬라트의 소유다.

국내 조선 3사 중 한곳인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 운반선 15척은 중국 산동해운 6척, 초상국그룹 자회사 차이나머천트에너지쉬핑(CMES) 6척, 말레이시아 선사 MISC 3척이다.

후동중화가 건조하는 Q-max급 LNG 운반선 18척은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라트 10척, 중국 산동해운 3척, 차이나LNG쉬핑 2척, 코스코쉬핑 3척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타르 정부는 LNG 생산 능력을 연간 7700만톤에서 연간 1억 1000만톤으로 늘리기 위해 카타르 확장 계획을 첫 단계인 North Field East 프로젝트(NFE)를 시행하고 있으며, 카타르 LNG 확장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인 NFS(North Field South Project)를 통해 2027년까지 카타르의 LNG 생산능력을 연간 1억 1000만톤에서 연간 1억 26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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