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에너지장관회의서 개도국 정책 컨설팅 제안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형 에너지안전관리 시스템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이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아세안(ASEAN)+3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 안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에너지 관련 부처 장차관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는 지난해 1300억달러 이상을 교역하는 한국의 제2의 교역대상지역이며, 한국기업의 제3위 투자지역으로 부상하는 등 최근 협력이 활발해져왔다.

이번 아세안+3 에너지장관회의를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 정세에 따른 에너지 안보 확보 방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 에너지 효율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아세안+3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아세안 국가에 에너지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국형 에너지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의 노하우를 전수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아세안을 대상으로 한국-아세안(ASEAN) 에너지 안전 관리 정책·기술 포럼을 열고 아세안 국가의 수요를 반영해 공동연구를 수행·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아세안 국가 중 선정 국가에 대해서는 에너지 안전관리 법령 체계·기술 기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요 에너지 설비의 안전 진단을 실시하며 에너지안전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측은 “아세안 국가 에너지 안전 관리 수준을 향상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형 에너지 안전관리 시스템 모델을 전수·수출함으로써 국내 에너지 인프라 및 제조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안세안+3에서 하부 포럼 중 에너지 효율 포럼의 의장국이며 스마트그리드 사업, 온실가스 저감 협력 사업(청정개발체제(CDM)/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행동(NAMA)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회의에서 제안한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 결합 모델에 대한 타당성 조사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에서 태양광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모델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진행 상황을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국가와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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