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온실가스 인벤토리·감축모형 국제교육’

국립환경인력개발원(원장 최흥진)은 개도국 및 우리나라 환경분야 박사과정 및 신임연구자 50여명을 대상으로 6월 27일부터 7월 22일까지 4주간 ‘온실가스 인벤토리·감축모형 국제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유승직)와 함께 실시하는 이 교육과정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감축모형에 관한 전문적인 사항을 교육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관련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한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국가 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 기록, 산정, 보고하는 총괄적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과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온실가스 관련 전문 국제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감축모형에 대한 교육을 통해 국제 환경협력을 강화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전파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교육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과정’과 ‘온실가스 감축모형 과정’의 2개 과정으로 나눠지며, 개도국 연구자는 페루, 케냐, 인도 등 20개국에서 40여명이 참여하고 우리나라 연구자도 10여명이 참여한다.

개도국은 동남아 9개국, 중동 4개국, 남미 6개국, 아프리카 1개국이 참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 등 여러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참여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과정’, ‘온실가스 감축모형 과정’ 각 반에 외국인 20여명, 한국인 5여명씩을 배정, 50여명 내외를 교육한다.

참여 20개국은 아르헨티나,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캄보디아, 칠레, 에콰도르, 이집트, 과테말라, 인도, 인도네시아, 가나, 케냐,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파키스탄, 페루, 스리랑카, 베트남 등이다.

교육프로그램은 대부분 강의 및 모델링 실습 중심으로 구성되어 전문성 높은 교육을 제공하며,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주요 강의 및 실습 내용은 △국가·사업장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방법론 △에너지·농업·폐기물 등 각 분야별 배출량 산정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이론교육 및 실습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분석 모형(장기 에너지 계획 모형 등) 교육 및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 교육생들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개최하는 ‘온실가스 감축전문가 포럼’에 참가해 온실가스 관련 국제협력 현황과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관련 진행 상황 등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밖에도 ‘수도권 매립지’, ‘국립환경과학원 탄소제로연구동’ 등 우리나라 선진 공공환경시설을 방문해 환경기술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도 갖게 된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교육과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분야의 기반지식이 취약한 참가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관련 연구인력의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은 앞으로도 온실가스 인벤토리·감축모형 국제환경 교육과정을 매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개도국의 전문인력들은 향후 개도국 협력사업 추진시 필요한 네트워크의 중심인력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함은 물론, 녹색성장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선도국가로서 국제위상을 제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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