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인사 등 성과중심 조직 체질개선 성공

한국광물자원공사의 노사관계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달 중순 발표된 공기업 경영평가 노사관계 선진화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그 중심엔 김신종 사장과 남준우 상임감사가 있다. 기관평가에서 광물공사는 B등급을 받았으나 기관장 평가에서는 양호 평가를 받았다. 감사의 경우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는 A등급을 받았다.

김 사장은 특히 서비스·진흥·제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 사장은 부임 1개월 만에 간부 47명 중 9명(19%)을 팀원으로 강등시키는 한편 성과가 뛰어난 직원 12명(26%)을 간부로 발탁하는 ‘파격인사’를 단행,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구리와 우라늄 등 해외 자원 확보에 매진하면서 광물 자주 개발률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상임감사 평가에서는 광물공사의 ‘예방감사’ 시스템이 크게 작용됐다. 2008년 평가에서 ‘미흡’ 등급에서 ‘우수’ 평가로 급등하면서 공기업 가운데 청렴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남 상임감사는 e감사시스템을 구축, 공사 업무추진상황을 사전에 통제하는 이른바 ‘예방감사’를 성공적으로 펼쳐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앞서 광물공사는 지난 2월 105개 공기업 가운데 부패방지 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신문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29일 “노조가 먼저 나서서 임금동결을 선언했고,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임금의 1∼3%를 반납했다”면서 “노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 공기업 중 처음으로 임·단협을 동시에 타결하는 성과를 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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