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의원, 한전 26조 가스공사 16조 등 대책마련 촉구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지경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에너지공기업 부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지경부 산하 공기업의 금융부채는 전력공사가 26조 375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스공사 약 16조 5000억원, 석유공사 약 9조 7720억원, 한수원 4조 6580억원, 약 남동발전 2조 520억원, 지역난방공사 약 1조 9850억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한수원의 경우 2009년에 비해 금융부채가 78%나 증가했고 광물자원공사는 2009년 대비 46%나 증가했다. 석유공사는 35%, 지역난방공사 22%, 가스공사 21% 등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2009년에 비해 2010년 금융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김 의원은 해외자원개발사업 확대로 인한 재원조달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경부 산하 에너지공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경우 이들 공기업이 금융부채 과다로 인해 지급불능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다”면서 “공기업이 지급불능 상태에 처하면 결국 국가재정에서 이를 메워야 하고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부담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자원개발 확대 등으로 인해 에너지공기업들의 재정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경부가 산하 에너지공기업들의 재무구조를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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