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비사업장 대상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 추진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에너지공단 본사에서 에너지다소비업종 기업들과 함께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철강, 화학 등 주요 에너지다소비업종 기업의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의 애로‧건의사항 등을 경청하는 자리였다.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는 지난 6일 에너지위원회에서 의결된 ‘에너지효율 혁신 및 소비행태 개선방안’에 포함됐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대해 에너지효율(원단위) 개선목표를 제시하고 실적의 평가‧관리를 통해 효율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로 일본‧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유사한 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이행의 주요한 수단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 에너지효율(원단위) 목표관리제 추진 체계.
▲ 에너지효율(원단위) 목표관리제 추진 체계.

개선목표는 직전 3개년의 에너지원단위 평균개선율 1%로 설정하고 목표달성 사업장에 대해서는 ‘K-ESG 가이드라인’의 환경부문에 에너지효율 지표를 반영함으로써 녹색금융체계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효율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과 R&D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 시행으로 연간 약 180만TOE의 에너지 절감과 CO2 49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 이는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4기의 연간 발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내년부터 인센티브 중심의 시범사업 추진 및 법 개정 등을 병행한 후 2024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천영길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에너지효율은 가장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으로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에너지효율 혁신 및 소비행태 개선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국가 에너지효율을 2018년 대비 약 30% 개선하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체 에너지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에너지효율 혁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이는 정부와 업계 등 모든 주체가 합심, 노력할 때 달성이 가능하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제도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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