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전략적 운영 위해 6개 분과별 로드맵 마련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로드맵 따른 연구개발(R&D) 인프라 투자 추진
22일부터 3일간 의견수렴을 위한 지역별 공청회…4월중 확정안 발표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의 보다 전략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 중인 '2023~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안)'에 대한 산학연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별 순회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는 22일부터 3일간 서울, 대구, 광주에서 차례로 개최되며 방역상황을 고려, 온·오프라인(KIAT 유트브 채널) 동시 개최된다.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마련하기 힘든 R&D 인프라를 대학 및 공공기관에 구축해 기업의 실증, 사업화 등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약 3조 3000억원을 투자, 전국에 188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총 8514대의 공동 활용 장비를 도입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다만 산·학·연 수요 중심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전체적 시각의 전략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산업부는 기반구축 전략을 총괄할 산업기반 PD(Project Director)를 채용하고 '로드맵 수립 기획단(6개 분과 24명)'을 지난해 8월부터 운영, 기술동향 및 전망과 기 구축장비 현황 등을 분석해 정부 R&D 전략과 연계한 로드맵(안)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3일간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지자체, 지역대학·기업·연구기관 등 지역 산·학·연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기술분야별 PD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4월중 로드맵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매년 2월 다음해 추진할 신규사업을 산·학·연 및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으나 로드맵이 확정되면 내년부터는 별도 수요조사 없이 로드맵을 통해 도출된 연차별 추진 과제를 대상으로 수행기관만 공모한다.

이종석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장은 "기 구축 장비 현황, 기술동향을 고려한 전략적인 '빈칸 채우기식'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성과의 획기적인 향상을 기대한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산학연 의견을 충분히 수렴, 꼭 필요한 분야에 재정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반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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