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데이터 검사체계 도입, 비대면 검사 확대 등 혁신방안 추진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이 급변하는 석유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업무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석유품질·유통관리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 한국석유관리원 전경.
▲ 한국석유관리원 전경.

대면 및 아날로그 방식을 비대면 디지털로 전환하고, 획일적으로 진행하던 검사방식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하는 등 석유 품질·유통관리 패러다임을 바꿔 검사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석유관리원은 그간의 검사환경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경영진과 전 부서장, 그리고 직원들이 참여한 여러 차례의 토론회 등을 거쳐 이번 검사업무 체계 혁신 및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대표적 혁신방안으로 석유관리원은 데이터 검사를 도입, 선택과 집중의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행 전체 주유소에 대해 아날로그식으로 점검하던 방식에서 다양한 석유 정보 분석을 통해 측정한 위험도에 따라 검사 횟수와 방법을 차별화하는 체계로 전환해 업무효율성을 향상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가짜석유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고위험군 신속 검사제를 도입한다. 고위험군 신속 검사제는 소비자신고 등 불법행위 위험도가 높은 업체에 대한 검사를 일반 수시검사 대비 신속하게 진행하고, 가짜석유 등 품질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판매 중지 등의 긴급조치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혁신방안에는 코로나로 촉발된 비대면 확산 기조에 부합, 비대면 석유품질검사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검사업무 수행에 있어 대인 접촉을 최소화, 점검시간을 단축하고 검사원의 업무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등 효율적 검사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석유관리원은 고유가 등으로 불법 석유유통 증가가 우려되는 시기에 특별점검 기간을 운영, 위법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불법행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품질인증주유소 확대 등 소비자가 석유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대국민 검사 정보 서비스 제공과 국민 참여 검사 등을 확대,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감시망 구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로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석유 품질·유통 검사업무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이번 검사업무 체계 혁신 및 효율화 방안 추진을 통해 불법 석유유통을 획기적으로 근절하고 국민 안전에 기여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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