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개월 단축…국산‧수입 친환경차 모두 ‘호성적’
[에너지신문] 판매속도에 탄력받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8월 기준 누적 내수 판매대수 10만 3000대를 기록하며, 10만대 돌파까지 8개월 소요, 전년대비 4개월이나 단축했다. 2021년에는 10만대 판매까지 12개월이 소요됐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9.7% 증가한 3만 5227대, 수출은 47.0% 증가한 4만 215대로 내수・수출 모두 역대 동월 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판매호조로 친환경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26.8%를 차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1만 4438대(29.1%)와 980대(76.3%)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내수 시장을 이끈 반면, 하이브리드차 1만 8830대(2.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979대(9.0%)로 다소 하락했다.
친환경차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인기가 많았다. 국산 친환경차는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한 2만 3949대, 수입 친환경차는 10.4% 증가한 1만 1278대를 판매했다.
국산차는 전 차종 전년동월대비 성장해 2019년 12월 이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1만 3166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1.6% 늘었고, 전기차는 9803대를 팔아 16.8% 증가했다. 수소차도 980대를 판매, 76.3% 성장했다.
수입차는 전기차가 전년동월대비 66.4% 대폭 증가해 내수판매를 견인했는데, 이는 다양한 라인업과 테슬라의 판매 호조로부터 기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수입 전기차는 4635대를 판매한 반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5664대, 979대로 각각 10.8%, 9.0% 감소했다.

수출시장은 물량이 전년동월대비 47.0% 증가한 4만 215대를 판매했고, 금액은 45.7% 증가한 12억 2000만달러를 기록, 모두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특히 수소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전체 자동차의 23.9%를 차지하며, 영향력이 더욱 향상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전기차는 1만 5262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32.0% 증가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각각 2만 1531대(62.8%), 3388대(34.7%)를 판매했다. 반면, 수소차는 34대 판매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는 자동차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 시장에서 호성적 때문이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상승 추세며, 전기차를 주축으로 한 친환경차가 견인하고 있다.
친환경차는 월 수출액 최초 10억달러를 돌파하며 2021년 9월 이후, 1년 연속 10억달러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9.6%를 차지, 동월 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료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는 4억 8000만달러(81.4%), 전기·수소차 5억 6000만달러(27.1%),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억 7000만달러(36.0%)로 전 차종이 증가했다.
특히 미국 내 전기․수소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1억 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112.1%)하며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