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PC 전문기업 CCC그룹과 EPC, CCU, DAC 구축 업무협력
로우카본의 美 블루수소 및 탄소저감 시장 진출 가시화 기대

▲ 사진 왼쪽: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왼쪽)과   Joe A. Garza CCC그룹 CEO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 왼쪽: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왼쪽)과 Joe A. Garza CCC그룹 CEO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기후위기 해결 솔루션 기업을 지향하는 (주)로우카본(대표이사 이철)이 미국 EPC 전문기업인 CCC그룹과 미국 내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블루수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12일 로우카본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법인을 설립한 이후 플로리다에서 블루수소 공급을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EPC 전문기업인 CCC그룹(CEO Joe A. Garza)과 미국 플로리다 블루수소 생산과 CCU 및 DAC 플랜트 구축에 관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의 배경에는 로우카본의 CCUS 기술과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포집기인 ZeroC의 기술적 진보가 맞물렸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우카본은 미국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가스기술공사(대표 조용돈)와 블루수소 및 CCUS 융복합시설 구축을 위한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미국에서의 MOU 체결은 미국에서의 설비구축을 위한 사업의 틀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로우카본 측은 평가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이번 미국 출장은 플로리다에서 블루수소 공급계약을 위한 마무리 협상이 목적”이라며 "이번 CCC그룹과의 MOU로 미국 블루수소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CCC그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업무범위를 확장하고 계약까지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CC그룹은 미국 산업 공정 및 EPC 분야에서 2019년 수주 금액 기준 상위 17위에 랭크돼 있는 EPC 전문 기업으로 시멘트공장과 비료공장 건설에 대한 EPC 경험과 미국 내 협력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탄소규제 사업장이 많은 CCC그룹은 기후 환경과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신성장 사업추진을 강력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로우카본과 협력해 미국 내 블루수소 생산, 충전소, 건설 참여를 적극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우카본과 CCC그룹 상호간의 이번 전략적 MOU 내용에는 △미국 내 블루수소 공급을 위한 블루수소 생산 공장 건설 △미국 내 로우카본 CCU 플랜트 건설 △로우카본 DAC 플랜트 건설 △로우카본 DAC 설비인 ZeroC OEM 제작 △미국 내 로우카본 CCU 플랜트 보급을 위한 기술·법률적 협력 등이 담겼다. 

이와 별개로 CCC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다수 고객 협력사에 대한 CCUS 사업에도 로우카본이 적극 참여키로 해 포괄적인 업무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로우카본은 자체 개발한 화학적 반응 촉매인 KLC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ion) 기술력을 지닌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DAC(Direct Air Capture) 플랜트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강진산단 내 국내 최초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한국가스기술공사와 EPC 계약을 체결했고, 로우카본의 CCU 기술을 이용해 그레이수소로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우카본은 미국의 풍부한 셰일가스를 원료로 해 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으로 미국 블루수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국내 유일 DAC(Direct Air Capture) 상용화 기술을 지닌 로우카본과 미국 EPC 업계 17위 CCC그룹과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CCU 분야 협력으로 로우카본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우카본의 관계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에너지 생산과 건설분야에서 CCUS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기업이 미국의 블루수소 및 탄소저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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