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펙스 CCUS 프로젝트에 ‘하이팩트’ 기술 적용
탄소포집 35% 절약…CCUS 기술 사용 확대 기대

[에너지신문] 바스프가 고압 재생 이산화탄소(CO₂) 포집 기술 ‘HiPACT®(하이팩트)‘를 천연가스를 활용 블루 수소·암모니아 생산하는 첫 실증 프로젝트에 적용한다. 

바스프는 7일 일본 최대 에너지 개발 및 생산기업 인펙스(INPEX)의 ‘카시와자키 블루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에 탄소포집기술 ‘HiPACT®’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 바스프 로고.
▲ 바스프 로고.

이번 기술은 일본 엔지니어링 파트너사인 JGC 코퍼레이션(JGC Corporation)과 함께 공동 개발됐다.

카시와자키 블루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는 일본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활용해 블루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고갈된 가스전에 탄소포집, 활용 및 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하며, 수소 기반 발전 및 암모니아 생산을 진행하기 위한 일본 내 첫 실증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정부 기관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

HiPACT® 기술은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수소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포집 및 회수하기 위해 적용된다. 

일본 니가타현 카시와자키시 히라이 지역에 위치한 해당 수소 생산시설은 JGC 코퍼레이션이 건설을 맡았으며 2025년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회수된 이산화탄소는 가스전의 가스회수율증진(EGR)을 위해 CCUS 기술을 통해 고갈된 가스전 저장고에 주입된다.

뛰어난 고온 내구성과 이산화탄소 흡착력을 지닌 HiPACT®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에서 방출함으로써 탄소포집 및 압축 비용을 기존 기술 대비 최대 35%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산화탄소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하에 저장될 수 있기 때문에 탄소포집 및 저장(CCS)의 이점을 최대화할 수 있다.

바스프는 천연가스를 통해 블루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일본 최초의 실증 프로젝트에도 HiPACT®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 이미 바스프의 OASE® 가스처리 기술이 NEDO의 지원으로 도마코마이시에서 진행된 또 다른 CCS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바 있다.  

이처럼 바스프의 우수한 가스처리 기술은 일본의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주요 프로젝트에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바스프 아태지역 중간체 사업부의 OASE® 가스처리 사업부문 로렌스 로(Lawrence Loe) 이사는 “HiPACT® 기술은 바스프의 공정 기술과 JGC 그룹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한 성공적인 협업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HiPACT®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서 CCUS 기술의 사용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스프의 가스처리 기술은 50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이미 전 세계 500여개 공장에서 그 효과성을 입증해왔다. 

OASE®는 천연가스, 합성가스, 연도가스, 바이오가스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효율적인 탄소포집 기술이며, HiPACT®는 CCS 기술 또는 이산화탄소 관련 석유·가스회수증진기술(EOR/EGR)이 적용된 천연가스 및 합성가스 처리 공정을 위한 전문 솔루션이다. 

바스프는 HiPACT®와 OASE® 기술을 통해 공급망 내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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