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성검사 통과...제주에너지公, 안전관리 최선 약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현장시찰도 진행

[에너지신문] 국내 최초로 3.3MW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준공 및 수소 생산을 준비 중인 제주에너지공사가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0년 제주도 ‘Carbon Free Island 2030’ 계획 및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달성과 도민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 MW급 그린수소 연구개발과제를 기획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등 10개 기관과 이를 공동 추진해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의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활용한 수소(600kg) 및 배터리(2MW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과제로 총 사업비 222억원 규모로 일평균 약 200kg의 수소 생산을 통해 수소버스 9대에 그린수소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 제주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설비 전경.
▲ 제주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설비 전경.

공사 관계자는 "그린수소 생산에 국한되지 않고 수송 및 활용단계까지 전주기 실증을 위해 공사는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 기반 마련을 위해 도시계획시설결정, 건축허가, 고압가스 허가 등 복잡하고 많은 단계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했으며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PEM 방식의 해외 수전해 설비 도입을 위해 해외 인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실증단지 주변 민원 최소화 및 소음 저감을 위하여 무진동 공법으로 시공방법을 변경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법적 기준보다 방호벽 구간인 경우 높이와 두께도 더욱 보강하는 등 강화된 안전기준으로 설계 변경을 실시, 공사를 진행했다.

해외 1MW급 PEM 방식의 수전해 설비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1MW급 알칼라인 방식의 수전해 설비 2기와 300kW급 PEM 방식의 수전해 설비 1기는 실증 시험을 위해 행원 CFI 에너지 미래관 부지 내에 설치 및 주변 시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지난 12일 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통과했다.

이후 △건축물 사용승인, 고압가스 사업개시 신고 등 인허가 완료 △수전해 설비 개별 시운전 △생산 수소 샘플 채취 및 수소 순도 검사를 진행한 후 적합 판정이 나오면 도에서 추진 중인 수소 버스 운영을 위해 그린수소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2일 행원 CFI 에너지 미래관 부지에 설치된 그린수소 생산플랜트와 수소충전소를 방문, 그린수소의 생산·보급 및 활용에 대한 기반 조성 구축 현황을 시찰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CFI 에너지 미래관에 방문하는 관광객 및 외부인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에 접근을 제한할 수 있도록 안전 및 보안시설 강화 등을 당부했으며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부탁했다.

강병찬 지역에너지연구센터장은 "향후 안전관리규정 심사 등 관련 법규정에 따른 후속 절차 진행과 안전 관리를 엄격히 해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해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