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수주지원단 파견...수상태양광 등 협력 논의

[에너지신문] 환경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라오스 현지에 파견, 국내 녹색산업체가 라오스에서 수상 태양광 발전, 매립가스 발전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포싸이 사야손(Phoxay Xayason)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12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금한승 단장과 양자회의를 갖고 라오스에서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3600억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수상 태양광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태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금한승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장(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 포싸이 사야손(Phoxay Xayason)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을 만나 녹색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금한승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장(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 포싸이 사야손(Phoxay Xayason)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을 만나 녹색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남파송 무앙마니(Ngampasong Muongmany)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 금한승 단장은 같은날 열린 양자회의에서 교통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라오스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무공해차 보급에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환경부는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와의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산업의 진출 및 전기차 보급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13일 분캄 워라찟(Bounkham Vorachit)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은 탄소중립 협력이 화두로 제시되었다. 금한승 단장과 워라찟 장관은 라오스 비엔티안 매립지에서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약정을 체결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비엔티안 매립가스 발전으로 연간 22만 5000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 단장은 찬타넷 부알라파(Chanthanet Boualapha) 천연자원환경부 차관과 함께 한국의 환경정책을 라오스에 보급하고 한국 녹색산업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환경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임기 내 100조원 수주·수출 효과의 목표를 설정하고 상반기에 16개국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그린수소, 폐기물 에너지화, 하수처리장 건설 등 10조 15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수출을 지원했다.

금한승 단장은 “환경부는 탄소중립 주무부처로서 하반기에도 7개국 이상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 저탄소·녹색 신산업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하는 녹색산업의 외연 확장을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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