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2차관 “전력ㆍ가스 등 에너지 설비안전 관리 철저” 당부

[에너지신문] 집중호우에 대비한 에너지 및 산업시설 안전관리 점검회의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은 주말 중 집중호우로 발전용 댐인 괴산댐 월류, 일부 세대 정전 등 에너지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산단 등 주요 산업시설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성 2차관을 비롯해 에너지정책실장, 전력정책관, 자원산업정책국장, 지역경제정책관, 전력산업정책과장, 재생에너지산업과장, 산업재난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산업부 에너지 및 산업 관련 소관부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관련 에너지·산업시설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산업부 에너지 및 산업 관련 소관부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관련 에너지·산업시설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15일 오전 월류 발생으로 하류지역 홍수우려가 있던 괴산댐의 경우, 수위가 계획홍수위 아래로 이미 하락했고 기상예보 등 감안시 향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한수원의 해제건의를 받아 관련 매뉴얼에 의거해 16일 오전 9시 42분부로 위기경보 ‘주의’단계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괴산댐 수위가 계획홍수위 이상으로 상승한 15일 오전 5시 17분을 기해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전력정책관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왔다.

위기경보는 해제됐지만 산업부와 한수원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전력설비, 도시가스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 산지태양광 등 호우 취약시설, 주요 산단 등 핵심 산업시설의 피해상황 및 설비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산업부는 호우로 인한 전주, 전선 등 배전설비 손실로 지난 13일 이후 약 3만 7000세대의 정전이 발생했지만 이 중 98.7%에 이르는 3만 6000세대는 복구 완료된 상황(7월16일 06시 기준)이라고 밝혔으며, 잔여 정전세대들도 도로 상황 등 여건이 확보되는대로 신속히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2차관은 “집중호우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력․가스 등 에너지는 잠시라도 공급에 지장이 있을 경우 국민생활에 불편이 큰 만큼 빈틈없는 설비안전 관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상황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의주시하는 한편, 주민들의 안전한 복귀까지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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