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 참가…화이트바이오 소재 알리기 나서  
옥수수 활용한 친환경 소재…투명도‧내구성‧내열성 등 우수

▲ 삼양이노켐 직원이 방문객에게 이소소르비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삼양이노켐 직원이 방문객에게 이소소르비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삼양이노켐이 옥수수로 만든 플라스틱 소재인 ‘이소소르비드’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그룹의 화학사업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에 참가했다.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국내외 소재, 부품, 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2600여개 사가 참석해 수출 상담과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수출 상담회에서 식물 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B, Isosorbide)의 국내외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소소르비드의 특장점과 활용한 제품, 이소소르비드 유도체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이며 국내에서는 삼양이노켐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를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투명도와 내구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기기, 건축자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양이노켐은 이날 이소소르비드뿐만 아니라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바이오 폴리카보네이트 △바이오 폴리에스터 △바이오 폴리우레탄 소재와 이소소르비드를 화학적으로 변화시킨 유도체 등을 선보였다.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바이오 소재들은 기존 소재대비 광학적 특성이 우수해 복굴절률이 낮고 투과율은 높다. 

외부 환경에 견디는 내후성, 내화학성, 표면 경도 등이 뛰어나 플라스틱 소재 외에도 도료, 내장재, 단열재, 코팅제, 접착제 등 다양한 산업용도로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소소르비드 유도체는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의 원료 및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용매나 바이오 기반 에폭시 등으로도 적용 가능하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이소소르비드는 식품과 화학 기술을 융합한 소재로 친환경 소재임에도 기존 소재 대비 소재의 물성이 더욱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소소르비드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소재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최근 이소소르비드를 중심으로 화학부문의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이노켐은 지난 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000평 규모로 설립된 생산공장은 연간 1만 5000톤의 이소소르비드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삼양이노켐은 글로벌 에폭시 선도 기업인 국도화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에폭시, 코팅제, 접착제, 페인트 공동 연구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양사는 전기차 방열 솔루션 전문기업 나노팀과 협약을 맺고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전기차 열관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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