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나스, 27일 한국 협력기업 초청 리셉션 열어
한국 5개기업과 연간 500만톤 규모 LNG매매 계약

[에너지신문] 한-말레이시아 간 LNG 분야 협력을 넘어 수소, CCS 등으로 에너지 분야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27일 서울에서 말레이시아의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의 아드난 자이날 아비딘(Adnan Zainal Abidin)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을 갖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CCS 등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으로 우리 기업과 다수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면담은 페트로나스 최고운영책임자가 한국측 협력기업을 만날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페트로나스는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국 협력기업들을 초청한 가운데 리셉션을 갖고 파트너쉽을 강화한다.

LNG선 전경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페트로나스는 현재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5개 기업과 LNG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우리 기업과 페트로나스는 LNG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해외가스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등 LNG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LNG 분야 협력이 지속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등 우리 기업과 젠타리(페트로나스의 친환경사업 부문 자회사)가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추진 중인 그린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와 관련, 우리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우리 기업과 페트로나스가 한-말련간 이산화탄소 국경 이동 및 저장을 위해 추진 중인 셰퍼드(Shepherd) 프로젝트와 관련, 양국 참여 기업의 사업진행 상황을 고려해 한-말련 간 ‘이산화탄소 국가간 이송·저장 협약’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페트로나스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페트로나스는 현재 5개 한국기업과 DES조건의 LNG공급계약을 통해 매년 약 500만톤에 달하는 LNG를 한국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기업과 맺은 연간 LNG계약은 한국가스공사 300만톤, 에쓰오일 80만톤, SK E&S 50만톤, GS에너지 40만톤, 한국중부발전 25만톤 등이다.

아울러 CCS분야의 셰퍼드(Shepherd)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해 8월 SK에너지, SK어스온, GS에너지, 롯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와 한국에서 CO2를 포집, 말레이시아에 저장하기 위한 이산화탄소 이송·저장을 위한 MOU가 체결된 바 있다. 이후 또다른 사업자인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 쉘이 MOU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광양과 울산에서 2028년까지 포집 가능한 2MTPA 용량의 CO2 배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말레이시아는 추가 타당성 조사를 통해 향후 최대 15MTPA의 CO2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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