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MOU
전기차 화재 줄이고, 주행거리 늘릴 수 있는 전고체 전지 개발 
차세대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고도화 협력…2026년 상용화 목표 

[에너지신문] ‘꿈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는 전고체 전지는 화재 위험성을 해소하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자동차업계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와 관련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사업’이 1100억원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이에 따라 국가 주도 하에 기술개발이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박석정 에이에스이티㈜ 대표이사(왼쪽)와 김현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석정 에이에스이티㈜ 대표이사(왼쪽)와 김현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차용 차세대 이차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에이에스이티㈜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고체전지용 산화물-고분자 복합전해질 기술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이에스이티는 올해 8월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으로, 15년 이상 전지설계 및 양산개발 노하우를 통해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위한 필수요소인 차세대 이차전지인 전고체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상온에서도 높은 이온전도성을 가진 전고체 전지용 복합 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했고, 이 기술을 에이에스이티㈜에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이에스이티㈜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해당 분야의 기술 고도화 및 기술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에이에스이티㈜가 개발하는 복합계(산화물+고분자) 전고체 전지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25도의 상온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친환경 전기차에도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박석정 에이에스이티 대표는 “세계적으로 연평균 18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 시장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갖추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향후 전고체 전지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에스이티는 2026년 상반기 전고체 전지의 양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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