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 성과 본격화
제련사업 부문과 매출 쌍두마차 전망

▲ 고려아연 이상근 기획본부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본부위원장, 박기덕 TD사업부문 사장, 박기원 TD기술본부장,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 김정우 제련기술 본부장(좌부터)이 Investor day Q&A 시간을 갖고 있다.
▲ 고려아연 이상근 기획본부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본부위원장, 박기덕 TD사업부문 사장, 박기원 TD기술본부장,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 김정우 제련기술 본부장(좌부터)이 Investor day Q&A 시간을 갖고 있다.

[에너지신문] 고려아연이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 성과와 제련사업을 쌍두마차로 2033년 매출 25조300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95분기 연속 흑자 행진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제련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No. 1 종합 비철금속기업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창사 이래 첫 IR행사인 ‘2023 Investor day’를 가졌다. 

고려아연은 미래비전과 성장전략을 통해 기존 제련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과 지속가능경영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안내했다. 

안정적 실적에 기반한 배당주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성장주로서의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고려아연은 제련 부문의 기술 혁신에 방점을 둔 성장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50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 비철 제련 기술력과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적극 창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 부문 신사업 매출 12조2000억원을 2033년까지 기존 제련사업 수준인 13조원으로 끌어 올려 지금보다 2.5배나 상승한 25.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퀀텀 점프’ 전략도 제시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10%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표현이다. 

고려아연은 1974년에 비철 제련사업으로 출발해 95분기 연속 흑자와 함께 2022년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앞으로 10년간 고려아연은 제련 부문에서 고순도 전기동과 반도체 황산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제련업 경쟁력에 기반한 이차전지 및 자원순환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ESG경영을 통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3년 예상 매출 25조3000억원과 함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련사업 부문 
공식 기록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근까지 9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제련사업 부문에서는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압도적인 비철금속 분야 글로벌 1위 수성을 약속했다. 

고려아연은 아연 8.4%, 연 9.3% 점유율(2022년 4분기 기준, Wood Mackenzie)과 함께 단일 제련소 기준으로도 세계 1위이다. 

고려아연은 제련수수료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 합리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준공되는 2026년부터 아연, 연, 동, 니켈 등 4대 비철금속의 회수율을 극대화하는 통합 공정을 추진한다. 

또한 제련 부문의 미래 먹거리로 전기동과 반도체 황산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3년 제련사업 예상 매출액을 13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TD사업 부문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 부문에서는 고려아연의 강점인 제련 기술력을 최대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Green Metal’이라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2차전지·자원 순환 등 3개 사업 육성을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국 정부의 해외우려집단(FEOC) 세부규칙 발표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도 사업 확장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TD사업부문은 오는 2033년 예상 매출 12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약 11조9000억원의 투자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부문 
지속가능경영과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ESG경영 전략으로 탄소중립 2050 로드맵이 주목된다. 

2020년부터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0% 줄이고 2050년까지 60%를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안전경영은 올해 안전관련 예산은 전년대비 2.5배(1000억원), 안전관련 인원도 5배(22년 26명⇒23년 131명) 늘리는 한편 안전혁신위원회가 안전보건개선 로드맵을 수립, 2027년까지 실천할 계획이다. 

환경, 인권, 안전 등 글로벌 ESG경영을 위한 공급망 관리, 책임광물 확대 등도 실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금조달 및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고려아연은 향후 10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약 4조원 내외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관계자는 “앞으로 10년간 기존 제련 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시키고자 한다”라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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