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팬데믹 이후 최저치 하락 전망

▲ 국제유가 및 국제금융시장 지표
▲ 국제유가 및 국제금융시장 지표

[에너지신문] 원유재고 감소에도 해운사들의 홍해 운항 재개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고 기술적 매도 등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OPEC이 2024년 상반기 원유수요가 악화 상황에 직면하면서 감산이 지속되고 앙골라의 OPEC 탈퇴 등으로 인한 시장 점유율이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미국 원유생산은 대형 페르미안 분지 뿐 아니라 소규모 셰일 지층, 멕시코만연안 지역 등에서 세일 기업들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된 점을 고려할 때 2026년까지 일일 1500만배럴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미국의 제재에 따른 러시아와 이란 등의 비달러화 거래 증가, 잠재적 제재 가능성에 대비한 여타 국가들의 달러화 거래비중 축소 등으로 2023년 전세계 석유거래 중 비달러화 결제 비중이 20%에 육박한다고 JP모건, 캐피탈 이코노믹스 등이 전했다. 

28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 가격은 배럴당 71.77달러로 전일대비 3.2%, Maersk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거의 모든 선박의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항 재개를 추진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연휴 거래량 감소로 가격 변동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인 EIA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710만배럴 감소했으나 이는 미국 걸프만 지역 정유사들의 절세 과정에서 발생한 재고 소진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며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WTI 선물 근원물과 원월물간 가격스프레드는 22일 마이너스 0.04에서 28일 마이너스 0.38로 원유공급이 충분한 모습을 심화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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