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개발 지원 프로그램 ‘원디파워’ 완성
개발기간 2~3년 단축...초기개발비 최대 50억↓

[에너지신문] 국내외 대기업의 RE100이 가속화되며 중견·중소기업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으로 기업의 에너지가격 압박이 점차 가중되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알이에너지가 최근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 프로그램 ‘윈디파워(WindyPower)’ 개발을 완료, 주목받고 있다.

▲ 알이에너지가 개발한 해상풍력 개발 지원 프로그램 윈디파워 화면. 인허가 현황, 전력계통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알이에너지가 개발한 해상풍력 개발 지원 프로그램 윈디파워 화면. 인허가 현황, 전력계통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및 한국해양대와의 협력으로 구축된 이 솔루션은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공공데이터, 인허가현황, 전력계통망에 대한 경로 검토와 수산어업, 육·해상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의 DB를 통합 구축, 해상풍력 개발에 필요한 개발비 및 소요 기간을 대폭 경감해준다는 게 알이에너지의 설명이다.

해상풍력 개발에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지만, 해양의 특성상 육상 대비 빅데이터의 양과 질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육상으로 연결되는 계통을 고려하는 등 육상 데이터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나, 기존 해상 빅데이터만으로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없었던 것.

알이에너지는 해상풍력 개발에 필요한 육·해상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 사이트 선정 및 검토 시 이를 통합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해상풍력 사업의 성패는 사전검토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뤄졌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알이에너지에 따르면 통합 프로그램 환경을 이용한 빠르고 상세한 위치분석을 통해 30~60억원 규모의 사전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사업개발 기간도 2~3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이에너지는 올해 육해상 경과지에 대한 검토사항 및 접속점에 대한 경로를 추가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한편 웹버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도 수행할 예정이다.

김헌조 알이에너지 대표는 “국내 기업의 RE100 위협은 점차 심각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보는 지역사회에 큰 파급력을 줄 수 있는 만큼 국내기업의 지분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국가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이에너지는 국내 기업들에게 저비용으로 RE100 참여형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보 및 수용성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알이에너지는 현재 지역기업조합 및 관련기업과 협약을 체결,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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