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 회장 취임…임기 2년

[에너지신문]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이 1월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2년의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1961년생)의 ISO 회장 취임을 알리며,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성환 회장은 2024년 1월부터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2년간 ISO의 전략적 방향과 정책을 이끌게 된다.

▲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신임 회장
▲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신임 회장

ISO는 170개 회원국이 참여해 원활한 국제 무역을 돕고, 산업혁신을 촉진하며, 소비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국제표준을 개발·보급하는 비정부 기구로 1947년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1963년 ISO에 가입한 이후 국가기술표준원이 대표 정부기관으로 150여명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인 활동을 수행해 상을 높여 왔다. 2022년 회원국 투표를 거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ISO 회장 수임에 성공한 바 있다.

조성환 ISO 회장은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현대모비스 대표에 취임했으며, 지난 2023년 대표직을 마치고 현재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재임 중이다.

지난해 9월 ISO 총회에서 조 회장은 △ISO 2030 전략구현 △글로벌 위기대응 △개도국 참여 확대 △표준 보급 촉진 △교육 역량 강화 등 임기 중 집중할 다섯가지 핵심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중과 표준으로 소통하는 ‘표준대사’로서의 역할과 기초 인식 제고를 위한 ‘표준교육’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조 회장의 정책은 ISO의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표준 사회 전반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정부도 함께 힘을 합쳐 표준의 새로운 장을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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