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격 인하따라 수입액 감소… 2022년엔 전년대비 2배 늘어
도입국은 호주, 카타르, 말레이시아, 미국, 오만, 인도네시아 순

[에너지신문] 국내 천연가스 수입량이 지난해 4415만여톤으로 2022년 4639만여톤보다 약 4.8%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2022년 500억 2218만달러에서 지난해 360억 6141만달러로 약 28% 줄어들었다.

이같은 결과는 본지가 한국가스공사와 발전공기업, 민간사의 수입량을 모두 합쳐 발표하는 관세청의 지난해 수출입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 가스공사 평택기지 LNG선.
지난해 국내 천연가스 수입량이 4415만여톤으로 2022년 4639만여톤보다 약 4.8%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액은 2022년 500억 2218만달러에서 지난해 360억 6141만달러로 약 28% 줄어들었다. (사진은 가스공사 평택기지 LNG선)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천연가스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천연가스 수입량은 4415만여톤, 수입액은 360억 6141만달러(USD)로 무역적자 360억 5244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천연가스 수입량 4639만 4832톤, 수입액 500억 2218만 8000달러(USD)로 무역수지 적자 500억 896만 달러를 기록해 수입량과 수입액, 무역수지 적자액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천연가스 수입량이 약 4.8% 소폭 감소한데 비해 수입액이 약 28% 대폭 감소해 무역적자액도 대폭 감소한 것이다.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폭등으로 인해 2021년 4593만여톤이었던 국내 천연가스 수입량이 2022년에는 4639만여톤으로 1%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입액은 2021년 254억 5278만달러에서 2022년 500억 2218만달러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즉, 지난해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전년보다 낮아지고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2022년보다 수입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국가별 수입현황을 보면 호주가 1042만 7825톤으로 가장 수입량이 많았고, 카타르가 860만 95423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말레이시아 612만 5971톤, 미국 511만 8181톤, 오만 496만 9566톤, 인도네시아 290만 9855톤, 러시아 연방 165만 6228톤 등이다.

이밖에 페루, 파푸아뉴기니, 나이지리아, 브루나이,아랍에미리트 연합, 적도 기니, 모잠비크, 이집트, 중국, 알제리, 스페인, 트리니다드 토바고, 일본, 독일 순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2021년 이후 국제 LNG 현물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현물 도입 비중이 높아 LNG수입액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해부터 글로벌 LNG가격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국내 도입 LNG수입액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앞으로도 국제 LNG가격 추이에 따라 천연가스 수입에 따른 무역적자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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