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국 시행...무단 설치 4만km 정비
38만여개 대상...안전 및 도시미관 대선 기대

[에너지신문] 한전은 도시미관 개선 및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2월부터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일제정비에 나선다.

한전은 현재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이 시설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에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최근 시정 조치율이 2019년 84%에서 2023년 63% 수준으로 감소 추세에 있어 안정적인 전기사용을 위해 한전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 일제 정비를 결정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 6차선 도로횡단으로 차량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통신선도 일제정비 대상이다.
▲ 6차선 도로횡단으로 차량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통신선도 일제정비 대상이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전국의 한전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약 4만km를 오는 2027년까지 완전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시설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개소에 무단 설치된 통신선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약 1017만개의 한전 전주 중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개이며,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38만개를 대상으로 무단 설치된 통신선의 일제 정비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전주 안전도와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며 “통신선을 무단 설치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했음에도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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