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판매량 1832만톤 … 비중 높은 주택용‧산업용 ‘급감’
삼천리, 압도적 판매 1위 … 서울‧경동‧코원에너지‧부산 順

[에너지신문] 지난해 국내 도시가스 판매량이 7%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사별 판매량에서는 삼천리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도시가스 판매량은 1832만 7000여톤으로 2022년 1983만 3000여톤보다 약 150만 5000톤(약 7.6%)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같은 가스공사의 도매 판매량은 실제 도시가스사의 소매 판매량과 소폭의 차이는 있겠지만 큰 맥락에서는 유사하다.

▲ 서울시가 7년만에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중 주택용 기본요금을 기존 1000원에서 1250원으로 250원 인상했다.
한국가스공사의 2023년 도시가스 판매량은 1832만 7000여톤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가스공사의 2023년도 도시가스 용도별 판매실적에 따르면 주택용이 781만 6000여톤, 업무난방용이 38만 5000여톤, 일반용이 170만 6000여톤, 냉난방공조용이 52만 9000여톤, 산업용이 583만 5000여톤이다. 또 열병합용이 21만 9000여톤, 연료전지용이 67만 1000여톤, 열전용설비용이 23만 4000여톤, 수송용인 73만 3000여톤, 직공급 등이 19만 9000여톤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주택용, 업무난방용과 산업용, 열병합용 도시가스 판매는 전년대비 10% 이상 줄어들었다.

도시가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용의 경우 2022년 875만 1000여톤에서 10.38%가 줄었고,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산업용이 2022년 646만 9000여톤에서 10.52% 감소했다.

업무난방용은 2022년 43만 9000여톤에서 12.9%가 감소했고, 열병합용도 2022년 25만 3000여톤에서 19.49%가 줄었다.

도시가스사별 도매 판매물량을 보면 삼천리가 309만 4000여톤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도시가스 146만 3000여톤, 경동도시가스 141만 6000여톤, 코원에너지서비스 121만 3000여톤, 부산도시가스 103만 4000여톤 순으로 판매물량이 100만톤을 초과했다.

이어 예스코 95만 5000여톤, 대성에너지 80만 6000여톤, 영남에너지서비스 75만 3000여톤, 제이비 71만 6000여톤, 인천도시가스 68만 2000여톤, 경남에너지 67만 8000여톤, 대륜이엔에스 65만 7000여톤, 충청에너지서비스 65만 2000여톤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해양에너지 57만 6000여톤, 씨엔씨티에너지 51만 4000여톤, 미래엔서해에너지 49만 4000여톤, 전북도시가스가 35만 9000여톤 순으로 천연가스를 판매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기온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가장 많은 수요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용과 산업용의 수요가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